향어백숙

유라파가 태백 정선 지역을 자주 들락날락거린다는건...

예전에 몇 번 말씀드렸던 적이 있을거다...

오늘은 정선의 신기한 물고기 요리 이야기...

나름 전국구 맛집을 자부한다는 한 횟집(?)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다...

그 이름도 생소한 '향어백숙'...

처음에 유라파는 '닭백숙+향어' -> 이렇게 생각했었드랬다...

그런데 말이다...

국물은 우윳빛으로 뽀얀 것이 완전 닭백숙같은데...

이상하게도 닭은 발꼬락 끄트머리도 보이지 않는거다...헉...

대신에...

저 커다란 무쇠솥에 다 들어가질 못하고...

귀퉁이로 꼬랑지를 빼꼼 내밀고 있는...

거대한 괴물고기의 일부가 보였으니...

그렇다...

'향어백숙'은 '닭백숙+향어'가 아니라...

그냥 '향어만 덜렁 넣고 끓인 백숙'이었던 것이다...
황기를 비롯한...

정선 인근에서 생산되는 한약재를 아낌없이 듬뿍 넣고 만들었다는데...

신기하게 한약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

그냥 진하고 구수한 닭백숙 비스무리한 맛과 향의 국물...

향어는 원래 살이 단단한 물고기로 잘 알려져 있는데...

과연...

'향어백숙'에 들어있는 향어도 육질의 탄력이 장난아니다...

흐물흐물 부서지는 일반적인 생선의 질감이 아니라...

입에 넣고 씹을 때의 식감은 완전 닭백숙에서 건져먹는 닭고기의 그것과 베리베리 유사...

왜 이 요리의 이름이 향어 '백숙'인지 한 입만 드셔보시면 모두 아하! 하시게 될거다...ㅋㅋㅋ
'향어백숙' 요리의 완전 히트포인트는...

푸짐하게 들어있는 죽순강냉이죽...

민물고기와 산채에 강냉이 기타등등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요리이니...

이거야말로 정선스러운(?) 요리라 할 수 있지 않을까...오호...

유라파의 운전습관으로는...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부터 대략 40분 남짓 걸리더라...

사실...

매실장아찌라든지 산채무침 같은 부식들이 상당히 맛났었는데...

그날따라 조명도 어두웠고...

렌즈도 이상한거밖에 안들고갔어서...

예쁘게 나온 사진이 거의 없다...ㅋ

그래서 사진은 이만 끄읕~~~~~

'향어백숙'의 장점은...

민물고기 요리를 별로 안좋아라 하시는 분들도...

살만 잘 발라서 닭고기라고 드리면 완전 속일 수 있을 정도로...

전혀 민물고기스럽지 않다는 점...

반대로 '향어백숙'의 단점은...

민물고기를 평소 좋아라 하시는 분들은...

이게 닭고기지 무슨 향어냐고 하실 정도로...

역시 전혀 민물고기스럽지 않다는 점...ㅋ

유라파 개인적으로는...

향어 '백숙'이 '백숙'스러운게 무슨 단점이겠는가 싶다...

향어를 즐기는 새롭고 신기한 방법...

'향어백숙' 유라파는 완전 강추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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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라파 | 2009/07/19 14:39 | 신기한 해물 | 트랙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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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이글루스 블로거들이 콕.. at 2009/07/20 21:58

제목 : 향어백숙
정말 저도 '향어+백숙'일줄 알았어요. 진짜 신기한 음식! 닭고기로 속일 수 있을 정도의 맛이라는게 더 궁금해지는 음식! ...more

Commented by 녹두장군 at 2009/07/19 14:51
저도 제목만 보고 당연히 향어 + 닭백숙일 줄 알았는데, 놀랍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유라파 at 2009/07/24 14:26
맛을 보시면 더 놀라실거예요...호호홋...^_^'
Commented by 카이º at 2009/07/20 15:49
와, 신기하네요 향어랑 닭일줄 알았는데말이죠~

먹어보고 싶네요~
Commented by 유라파 at 2009/07/24 14:27
상당히 맛나요...^_^
작은거 시켜도 양이 무지하게 많구요...^_^
Commented at 2009/07/20 21:4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유라파 at 2009/07/24 14:27
또 오셨군요...^_^
저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_^
Commented by 유리` at 2009/08/08 22:02
안녕하세요 정말 신기한 음식들이 많네요 보면서 와~ 와 했어요;;

정말 미식가이신듯,, +_+)b

제가 이 블로그로 오게 된 이유가 서울에서 고감로차라는 중국차 판매처를 찾다 이렇게 들어왔습니다; 혹시 고감로차를 파는 곳이나 아니면 중국차를 파는곳 오프라인을 아시지 않을까 한번 여쭤 봅니다,
혹시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부탁 드립니다,ttled@naver.com

즐겨찾기 해놓고 자주 와서 저도 하나씩 먹어봐야겠어요 ^^;;

날씨가 많이 후덥지근 한데 주말 잘 보내시구요 감기 조심하세요!
Commented by 유라파 at 2009/08/11 00:13
네이버 메일로 답 드렸어요...^_^
종종 놀러오셔요...^_^
Commented by winnie at 2009/08/13 22:08
2005년이었나~ 2004년이었나... 암턴 그때 휘리릭 가본 정선에서 먹었더랬지요. 아이 갖고 입덧할때 유일하게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향어백숙이었습니다. 아이가 이미 만3세가 넘어갔는데 아직도 한번 못 가봤네요. 내년엔 꼭 가야지. 겸사겸사 몰운대에서 일박도 하구요.
덕분에 옛 생각이 새록새록 했습니다~~~
Commented by 유라파 at 2009/08/17 21:20
그런 추억이 있으셨군요...^_^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고 내년에는 꼭 가보실 수 있길 빌께요...^_^
Commented by 영이토끼 at 2009/12/24 22:30
저도...고감로차를 구하고 싶은데...모르겠네요ㅠㅠ
creatyoung@naver.com
저에게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유라파 at 2009/12/27 01:33
네이버 메일로 보냈습니다~
종종 놀러오셔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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